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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

 

브루나이 여행 3일차, 오늘의 메인 여행은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방문이다.

 

'정글의 법칙 - 브루나이 편'에서도 나왔던 바로 이 곳을 오늘 간다.

 

이동 순서는

 

스피드 보트 > 버스 > 롱 보트 > 구름다리 > 1000개의 계단 > 5개의 캐노피 > 1000개의 계단 > 구름다리 > 롱 보트 > 닥터 피쉬 체험 > 롱 보트 > 버스 > 스피드 보트 > 숙소 도착

 

이렇게 된다.

 


1. 스피드 보트 탑승

 

스피드 보트를 타는 곳이다. 어제 갔던 수상 마을 근처에 있으며 저 넘어로 수상 마을에 있는 학교가 보인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위의 우측 사진과 같은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속도가 빠르고 좌, 우 회전이 정말 많다...멀미 많으신 분들은 약을 꼭 드시고 오는 것을 추천드린다)

 


1 - 2. 버스 타는 곳 도착 / 버스 이동 / 베이스 캠프 도착

 

이 곳에는 수산 시장이 있는데, 여기서 새우를 사 가지고, 베이스 캠프에 가져가면 나중에 돌아올 때 밥을 먹을 수 있다.

 

왼쪽의 새우를 사 가지고 베이스 캠프로 가져갔다. 베이스 캠프에 가면 오른쪽과 같이 고구마 튀김? 과 딤섬? 비슷한 것을 준다. 여기서 구명쪼끼를 입고 이제 롱 보트를 타면 된다.

 


3. 롱 보트 탑승

 

롱 보트로 먼저 강을 역류해서 올라간다. 이 레콩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강의 거친 물살과 함께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정말 덥고 햇볕이 매우 강하니....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야 한다.

 

맨 앞에 분은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에 있는 돌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서 계시며, 두번째 분은 균형을 맞춰주실겸, 추후에 있을 산악 트래킹의 보조 가이드라 생각하면 된다.

 

롱 보트를 타며 주변의 경치를 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4 - 5. 구름다리로.... + 1000개의 계단

 

 

계단이....정말 많다...정확히 1000개는 아니였지만....엄청난 갯수의 계단이였다. 처음에 올라갈 때 구름다리가 무서웠지만....이 후에 있을 일 때문인지, 돌아올 때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일단 계단이 정말 많고...중간에 쉴 수 있는 정자들이 있기는 하지만....벌레들 때문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어찌저찌 해서 초반에는 계단 수를 세면서 올라갔는데...체력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그런지...세는 것은 포기하고 올라가는 데에 집중했다.

 

꼭대기 까지 올라가면 400m / 716계단 임을 볼 수 있다..

 

이제 끝판왕.. 캐노피가 남았다.

 


6. 캐노피

 

 

 

캐노피를 보면...

 

구성이

 

캐노피 > 다리 > 캐노피 > 다리 > 캐노피 > 다리 > 캐노피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첫 캐노피는 3층까지는 주변에 철조망이 없어서 그 공포감이 더해지며, 더 올라갈 수록 철조망이 주변에 둘러쌓여있어서 안전하다고는 생각이 들지만...점점 캐노피가 흔들리고 아래를 보면 까마득해서 정말...위만 보고 올라갔다. (에펠탑 바깥 계단도 포기했었는데...)

 

정말 돌아갈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오르고 오르고 건너고 올랐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상에 올라가서 주변을 둘러봤을 때, 자연의 아름다움, 여태까지 올라온 길들, 엄청난 열대 우림들을 보니..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캐노피 같은 경우에는 위의 구름다리와 마찬가지로 인원 제한이 있다...

 

1000개의 계단을 오르고 또 올라서인지 다리의 후들거림이 심해졌지만...그래도 올라가서 경치를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내 자신이 올라갈 정도니...충분히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7. 닥터 피쉬를 만나러 가자

 

 

다시 1000개의 계단을 내려와서 롱보틀 타고 중간 지점에 가면 '닥터 피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 곳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저 가운데 사진처럼 깊은 곳이 있기 때문에 수영하는 분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이 탐험을 할 때 수영복 복장으로 와도 괜찮다 - 래쉬가드 같이)

 

여기 닥터피쉬는 다른 곳 보다 조금 많이 컸던 것 같은데....정말 간지러웠다...그래도 발이 깨끗해진다니...간지러움을 참았다.

 


8. 베이스 캠프에서의 식사

 

다시 롱보트를 타고 베이스캠프에 와서 이전에 구입했던 새우 및 이 곳의 요리를 먹었다. 종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 하나 정말 맛있었고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특별 조리된 것 같았는데....구입한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식사 까지 마친 후 다시 버스 > 스피드 보트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정말....생각했던 것 이상의 하루였다... 1000개의 계단이 말만 그런 줄 알았는데...정말 1000개의 계단이였고... 고소공포증이 약간은 있는데...정말 처음에는 캐노피의 높이를 보고 못 올라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올라온 1000개의 계단이 아까워서라도 이 악물고 올라갔는데...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뿌듯하고 그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체력이 안 좋으신 분들이라면 천천히라도 올라와보셔서 주변 열대우림의 모습을 한 눈에 보시는 기회를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래쉬 가드를 입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햇볕이 정말 강하니 우산이라도 챙겨오실 분들은 챙겨오시는 것이 좋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그런 정글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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